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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에서 본 섹슈얼리티와 사회정의
성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성이라는 면에서 여성이 어떤 불평등한 경험을 하고 있으며, 이는 왜 그러한지 그리고 이를 개선 또는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대강 요약하면 이렇다.
우선 ??性?? 혹은 ??性性??이라고 번역되고 있는 섹슈얼리티의 개념을 정리하자. 성별, 남자답다 혹은 여자답다는 의미에서의 성, 사회적 측면에서의 성역할 그리고 성관계를 모두 포함하면서도 우리가 가지고 있는 욕구라든지, 욕구가 제도화된 것 속에서 통제되는 것이라든지, 그런 것을 통해서 조절된 우리의 모습이라든지, 신체적인 것, 심리적인 것 사회제도에 의해 반영된 것, 우리의 의식적인 것, 이런 모든 것이 다 포함되는 어떤 것, 이것이 바로 섹슈얼리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프로이트가 나오면서 성이 성적인 규범에서 하나의 과학으로 성립되었는데 그를 비롯한 그 이후의 연구자들이 모두 남성이었기 때문에 성에 관한 담론을 남성이 독점하게 되었다. 그런데 페미니즘이 대두하면서 기존의 논의들이 한쪽 면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생겨나 페미니즘이 등장하면서 성은 생물학적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구성되는 것이라는 논의가 시작되었습니다.
성이 문제인 것은 성에서 남녀가 불평등한 데서 찾을 수 있다. 우선은 성폭력, 성희롱, 혼전 성관계, 포르노, 매춘, 낙태 등의 남녀의 경험이 다르다는 데에 있다. 남성에게는 즐거움이 되는 것이 여성에게는 고통이고 위험이 되는 것이다. 또한 남녀의 성에대한 잘못된 고정관념, 이중적 성윤리도 문제이다.
또 다른 문제는 여성들 사이에서도 성행동에 대한 규범이나 고정관념이 매우 강하다는 것이다. 많은 여성들이 성이나 성폭력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거나 이중적인 잦대를 가지고 있다. 성행동의 구분은 합의냐 아니냐에 따른 합의에 의한 성, 강제에 의한 성, 상품화된 성으로 나눌 수 있고 이성애와 동성애로 나눌 수 도 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동성애 문제처럼 여러 기준들 중에 특정 기준에 가치를 부요하고 다른 기준은 소흘히 하는 수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동의에 의하지 않은 성에 있다.
여성이 성이나 출산에서 자기결정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문제이다. 남성은 주체이고 여성은 대상으로 인식된다. 낙태문제가 이와 연관되는데 보통은 태아의 생명권을 선호하는 방향으로 나가는데 이는 한 여성의 인생을 망치는 일이 될 수도 있다. 또 아들을 낳기 위해 낙태하는 경우도 진정한 자기선택이라기 보다 가부장제 사회의 요구와 규범에 얽매여 어쩔 수 없이 따르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이런 문제들의 원인을 살펴보면, 성에 대한 남녀 불평등의 원인으로 생물학적 결정론은 신체적 차이나 재생산기능의 차이를 들고 있고, 사회구성론은 사회정의실천과 담론을 들고 있다. 가부장적 제도와 실천, 국가의 성통제, 남성의 성통제 때문에 남녀의 성이 불평등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권력인데 공식조직 안에서 느끼는 무력감에 대한 보상심리가 작용해서 성희롱 성폭력을 이해할 수 도 있다. 여성은 사회 위계질서에서 대부분 아래에 존재하기 때문에 예를 들자면 직장에서 위치를 유지하려면 성희롱에 저항할 수가 없는 것이다.
생물학적 결정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대안은 없다고 하지만 결국 대안은 여성들의 힘을 증진시키는 것이다. 그 힘으로 첫째, 공식조직이나 제도 속에 진입해서 권력을 가지고 둘째, 일상 생활에서 담론의 권력을 가져야 한다. 여성들은 모두 이 두 가지 측면에서 낮고 불리한 위치에 있어왔다. 이것을 극복해야만 평등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 수 있다.
섹슈얼리티를 둘러싼 불평등을 극복하려면 권력과 문화의 축에서 여성의 능력이 현저히 상승해야 한다. 그 관건이 여성운동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요즘 많은 단체들이 생겨나고 있지만 아직은 미약하다. 그러나 여성운동은 공론영역에 저항담론은 유통 확산시킴으로써 더욱 많은 남성과 여성들에게 의식을 고양시켜주고 새로운 연대를 만들게 한다. 여성의 힘이 커지면 좀더 평등한 문화와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현대사회에는 수많은 문제들이 있다. 이 가운데 성 문제는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중요한 문제이다. 예를 들어 고아 문제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관심해도 그냥 지낼 수 있겠지만 성의 문제는 결코 피할 수 없는 문제이다. 어린아이 아직 학교에 가지 않은 아이들은 남녀 역할분담을 열심히 학습하고는 있지만 남녀가 평등해 보인다. 한쪽 성의 발언권이 더 크지 않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가면 계속 배울수록 상황이 악화되어 간다. 여성의 입장을 이해하는 남성들도 자신이 남성인 것을 다행으로 여기게까지 된다.
누구라도 사고력이 있다면 성의 문제에서 남녀가 불평등하며 당연히 고쳐야할 것으로 생각할 것이다. 마치 도덕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처럼 만약 시험문제에 나온다면 모두가 정답을 쓸 것이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힘과 권력의 노예인 인간은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불평등을 묵과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여성이 더욱 더 힘을 가져야 할 것이다.
그러나 문제를 다룸에 있어 ??불평등하다??에서 출발하는 것 보다는 방금 성분화가 일어나기 시작한 유아들을 본받아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는 없을까. 아이들에게 엄마아빠놀이를 금지시키면 즉 처음부터 같은 위치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하면 가까운 미래엔 생각하기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성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는 데 동참하지 않을까?
[문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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